우사인 볼트, 버스와의 80m 대결에서 승리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흥미로운 레이스에서 승리했다.

1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에서 벌어진 버스와의 80m 대결에서 우사인 볼트는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버스와 함께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볼트는 총성과 함께 출발선을 박차고 나갔다. 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버스가 가속을 붙이기 전 엄청난 스퍼트로 치고 나간 것이다.

레이스 도중 줄곳 10m 이상 앞질러 달리던 볼트는 버스에게 앞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 테이프를 끊었다.

볼트는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9초 58, 200m 19초 19를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문가들은 4년 째 깨지지 않는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선수는 기록의 주인공인 우사인 볼트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