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오는 18일 국물 없는 라면시장을 정조준 한 차세대 브랜드 ‘하모니’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모니는 짜파게티 용기면 시리즈에 이어 10~20대 신세대를 겨냥한 농심의 비빔용기면 전용 브랜드다. 농심은 최근 핫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빔 라면시장 공략을 위해 ‘하모니’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하모니’는 ‘고추장 숯불구이’를 콘셉트로 돼지 숯불구이 풍미에 매콤한 태양초 고추장으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모니는 직화구이에서 맛볼 수 있는 숯불맛을 농심만의 첨단 기술로 액상화해 더욱 화끈하고 깊은 맛의 하모니를 선사한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비빔면 중 가장 두꺼운 면발로 식감을 풍성하게 했으며 양배추, 채심, 홍고추 등의 푸짐한 건더기로 전체적인 맛의 조화를 살렸다.
농심은 하모니 개발에 1년여를 투자했다. 편의점에서 청소년들이 간식으로 즐겨 찾는 용기면을 분석하고 적극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로 이들의 요구를 파악해 왔다.
상대적으로 긴 개발기간을 두고, 신세대의 입맛에 맞는 전략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하모니가 전세대를 아우르지 않고 특정의 대상 공략을 천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농심은 1988년 짜파게티 용기면인 ‘짜장범벅’을 출시한데 이어 짜파게티 큰사발(1992년), 사천짜파게티(2000년)까지 줄줄이 성공시키면서 현존 최고 및 최대매출의 비빔용기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당시 짜장면이 특별한 외식 먹거리였던 점에 착안해 이를 간편식화하는 트렌드 선도력와 기술력으로 지금에 이른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하모니는 모디슈머의 주 활동무대인 국물없는 용기면 시장에서 농심이 확실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브랜드”라며 “비빔타입 라면의 절대 강자 짜파게티에, 새로운 맛의 하모니 시리즈를 추가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비빔용기면 시장은 2007년부터 연평균 20%씩 성장해 올해는 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빔용기면의 56% 정도가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으며 농심 짜파게티 용기면이 연매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