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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나선 KT텔레캅, ADT캡스 없이 성공할까?

IPO나선 KT텔레캅, ADT캡스 없이 성공할까?

등록 2013.12.17 16:04

수정 2013.12.26 15:2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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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이 ADT캡스 인수를 포기하며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에 변수가 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협력사와 함께 보안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 가 IPO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건이 되고 있다.

◇ADT캡스 인수포기···IPO 변수되나?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텔레캅은 지난 11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KT텔레캅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조달된 자금으로는 가정용 보안 사업의 투자와 국민은행와 KB자산운 용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 500억원을 상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DT캡스가 시장의 매물로 나오면서 KT텔레캅의 IPO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KT텔레캅은 국내 보안시장에서 3위로, 업계 2위인 ADT캡스를 인수할 경우 단순 에 1위인 에스원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조가 넘는 매각가에 대한 부담과 KT 회장의 공백으로 ADT캡스 인수는 없던 일이 됐다.

시장에서는 KT텔레캅이 사모펀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설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ADT캡스 인수와 관련해서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IPO 역시 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한편, KT텔레캅의 기업 가치는 최소 57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 100억원을 기록했던 순익이 3분의 1로 쪼그라들면서 예상 가치의 차이도 커졌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KT텔레캅의 가치가 내년 상장될 때쯤의 회사 이익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KT텔레캅, SK텔레콤 이겨야 하는데···
문제는 ADT캡스 인수 포기가 SK텔레콤의 보안사업 진출과 맞물리면서 KT텔레캅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나면서 KT텔레캅의 부담은 더욱 커진 상태다.

SK텔레콤의 보안 사업이 KT텔레캅과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텔레캅은 모기업 KT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레 CCTV 텔레캅(olleh CCTV telecop), 홈시큐리티 등 가정용 보안사 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IP망을 통해 보안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 다.

특히 가정용 보안사업은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독과점 체제인 기업용 보안 시장에서 보다 신규사업자의 점유율 확보가 용의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후발주자인 SK텔레콤의 과감한 투자자가 예상되기도 한다.

보안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도 이들 업체 간의 점유율 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수 있다는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기계경비·보안SI 등을 포함하는 보안 시스템 서비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보안 시장은 1인가구 등의 증가와 함께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며 “또 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가정용 보안 시장은 더욱 확 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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