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이 될 종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기량 점검에 나섰다.
김연아는 1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연습 후 “시즌 첫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이후 안무와 스텝 등을 정확히 하려고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은퇴하기로 한 김연아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만족스러운 연기로 마무리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독일)가 올림픽 2연패 할 때와 지금은 다르다. 2연패를 의식하기보다는 마지막 무대를 잘 마치고 싶다”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같은 필살기 연마보다는 전체적으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은퇴 이후 열릴 새 인생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연아는 “지금은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끝이 보이는 게 아쉽지 않고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 홀가분할 것 같다”고 웃음과 함께 심정을 드러냈다.
작년에 이어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오는 4일 오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5일 오후 프리스케이팅 대회를 치른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