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추 공동위원장’에 윤여준 전 장관 영입 발표

안철수, ‘새정추 공동위원장’에 윤여준 전 장관 영입 발표

등록 2014.01.05 13:39

최원영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5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영입을 발표했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여의도 신동해빌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전 장관을 공동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윤 전 장관은 한국 정치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우리나라에 합리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바 있고, 지난 대선 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회견에서 윤 전 장관은 “양대 정당의 지속 대결이 이 땅을 둘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안철수의 등장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추구하는 새정치가 역사적 명령이라면 제가 아무리 능력이 부족해도 힘을 보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윤 전 장관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해 8월 초부터 8차례 자신을 찾아 권유했고 결국 지난달 합류 결정을 내렸다.

윤 전 장관은 지방선거전에 신당을 창당해 후보들을 공천하고 선거를 치르는 게 맞지만 6개월도 채 안 남은 지방선거 전에 물리적으로 창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러 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을 진행하는 중이며 1, 2월을 거치면서 적절한 시기에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새정추는 오는 8일 대구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BYLINE>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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