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서 발견···자살로 추정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이특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일 오후 11시경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경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이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아버지 박모씨와 할아버지, 할머니 천모씨가 숨진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의 조카가 발견 당시 조부모는 이불이 목까지 덮인 채 안방에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이특의 아버지 박씨는 같은 방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장에서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내용의 이특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돼 경찰은 이특의 아버지가 부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뒤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특 아버지 박씨는 부모를 극진히 부양해왔으나 몇 해 전부터 부모가 함께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며 “박씨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조사 중 이다”라고 밝혔다.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의 사망소식을 접한 이특의 동료 연예인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2AM 멤버 조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특형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FT아일랜드 이홍기도 트위터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님, 분명 좋은곳 가셨어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룹 유키스 멤버 신수현 역시 “아. 정말 마음 아프시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특이형님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이특은 지난 2012년 10월 현역을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에 있으며 비보를 전해 듣고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특의 부친·조부모의 합동빈소는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201호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이지만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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