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레버쿠젠과 ‘착한’ 스포츠마케팅 펼쳐

3개 경기 유니폼 광고권, 독일 어린이심장재단에 무상 양도

레버쿠젠 손흥민 선수가 독일 어린이심장재단 재단의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하는 이색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지난 주말(독일 현지시간) LG전자가 후원하는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 구단 선수들이 색다른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를 입고 경기에 뛰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 셔츠에 후원사인 LG전자 로고 대신 독일 ‘어린이심장재단’의 빨간 하트 모양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LG전자와 레버쿠젠이 어린이심장재단 후원 어린이들을 위해 3개 경기의 유니폼 광고권을 해당 재단에 무상 양도한 것이다.

이에 레버쿠젠 선수들은 지난 주말 열린 2개의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뿐 아니라 오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독일컵 경기에서도 어린이심장재단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는다.

또한 LG전자와 레버쿠젠은 독일 어린이심장재단이 추천한 어린이 14명을 홈경기에 초청하고,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대형 그림을 경매해 그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심장재단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박석원 LG전자 글로벌영업마케팅최고책임자(GSMO) 부사장은 “독일 어린이심장재단 및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삶(Life’s Good)’을 선사할 수 있었던 멋진 기회”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인 레버쿠젠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레버쿠젠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와 떠오르는 신예 류승우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