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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2연패 좌절 모태범, 무엇이 문제였나?

500m 2연패 좌절 모태범, 무엇이 문제였나?

등록 2014.02.11 01:59

김재범

  기자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초강력 모터’가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주춤했다.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노리던 모태범(25, 대한항공)이 1~2차 레이스 합계 종합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끝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에서 모태범은 합계 69초 69로 4위를 기록했다.

모태범은 단거리 선수답지 않게 스타트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엄청난 폭발력의 막판 스퍼트와 꾸준한 레이스가 장점이다. 금메달을 딴 4년 전 벤쿠버 올림픽에서도 100m 기록이 1차에서 9초 63, 2차에서 9초 61 수준으로 세계적인 선수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소치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1차 레이스에서 상위권 5위안에 든 선수 가운데 역시나 100m 기록이 가장 나빴다. 더욱이 1차 레이스 중반 약간의 실수까지 했다. 100분의 1초 싸움인 빙속 단거리 경주에서 이 같은 실수는 메달의 색깔을 좌우하는 수준이다.

2차 레이스 역시 초반 스타트나 중후반 스퍼트에서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모태범은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이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살린다면 1000m 경기에선 또 한 번 금빛 레이스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선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코 실망할 상황이 아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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