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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시장은 지금 전단채로 대체 중···지난해 58조 발행

CP시장은 지금 전단채로 대체 중···지난해 58조 발행

등록 2014.02.11 14:33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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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채 발생실적과 추이. 표,그래프= 금융감독원 제공전단채 발생실적과 추이. 표,그래프=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첫 도입한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가 기업어음(CP)시장을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단채 발행 실적은 58조1000억원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3년 CP, 전단채 발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CP와 전단채 전체 발행금액은 132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전단채는 29.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증가율이 크게 오르면서 12월 한 달 동안 39%에 육박하기도 했다.

전단채 종류별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AB)전단채가 지난해 17조4000억원 발행됐다. PF ABCP시장의 3분1이상을 대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단채 총 발행금액 중 58조1000억원 중 30일 이내 만기도래하는 전단채는 36조4000억원으로 62.7%를 차지했다. PF AB전단채는 17조4000억원 중 12조5000억원으로 만기 60~92일일로 발행됐다.

전단채 발행이 높은 이유는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뿐만 아니라 전단채의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전단체는 실물없이 등록, 발행이 가능하고 대금을 동시에 결제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분할 유통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CP는 지난해 5월 증권신고서 제출의무도 되면서 급감했다.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는 지난해 1월에서 5월 중 28조5000억원으로 발행했다. 전체 CP 발행금액 가운데 12,3%다.

특히 일반CP의 미상환 잔액 비중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P 미상환 잔액비중은 지난해 말 53.1%로 67조1000억원이다.

일반CP는 비교적 짧은 만기(90일 이내)로 차환돼 잔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ABCP는 정기예금, 회사채 등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만기가 360일까지 길게 설정할 수 있어 잔액이 누적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인 CP의 만기가 장기화 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장기CP가 공모 회사채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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