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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누리, 초선의원의 엇갈린 질주

민주-새누리, 초선의원의 엇갈린 질주

등록 2014.02.12 16:05

수정 2014.02.12 17:34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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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혁신 모임 '더 좋은 미래' 발족식. 사진=은수미 의원실민주당 내 혁신 모임 '더 좋은 미래' 발족식. 사진=은수미 의원실


민주당과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의 행보가 판이하게 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연대와 단합을 통해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조용한 의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민주당 내 개혁성향의 초선과 재선의원 22명은 지난 11일 ‘더 좋은 미래’라는 이름의 혁신 모임을 결성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계파주의 해소와 폐쇄적 정당구조 개혁을 주장하며 나선 이들은 김현미·우상호·우원식·이목희·이인영 의원을 제외하면 18명이 모두 초선의원이다.

운영간사를 맡은 은수미 의원은 “적극적으로 소신을 펴고 우리 조직과 민주당 전체를 설득할 것”이라며 “정치개혁과 집권, 인권을 위한 도전이라면 강경파라 불려도 개의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들이 김한길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에 내심 못마땅한 시각을 갖고 있어 당내 계파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까지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도부의 뜻을 존중하면서 계파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당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반면 새누리당의 초선의원들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적인 분야에서의 법안 발의 등은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중대 국면에서의 행동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실제로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는 야당 초선의원들과는 달리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올해 들어 흔한 성명 하나 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9대 국회 초기부터 이어져온 이들의 ‘침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다수가 비례대표 혹은 영남권 텃밭에서 무난하게 당선된 이들인 만큼 이전 18대 의원들과 비교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분석과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보단 지역구 챙기기 등에 주력하는 성향이 뚜렷하다는 해석이 많다.

여권 분위기가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여당 초선으로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측면도 있다.

오는 지방선거를 포함해 원내대표와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도 새누리당은 초선의원들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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