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면세점과의 상생 차원”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전자입찰에 기존 운영자이자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 2위인 신라면세점이 응찰하지 않았다.
대기업 중에는 신세계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의 계열사인 한화타임월드가 입찰에 참여했다. 중소·중견기업 가운데는 하나투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소기업 면세점에게 기회를 주고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입찰에 불참했다”며 “우리는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입찰 포기 배경을 밝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7월에는 김해공항 입찰 때는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의 구역이 나눠서 입찰했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며 “중소 면세점과의 상생 차원에서 입찰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워커힐과 현대백화점, 현대아산도 입찰 참여를 검토했으나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입찰 설명회에는 롯데와 신라면세점, 신세계, 워커힐, 현대아산, 현대백화점, 한화 등 대기업 7개사와 동화, 대동, 중원, 엔타스, 온플랜, 하나투어 등이 참석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kin3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