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아프리카 박물관 논란’ 홍문종 제명 추진

징계안 발의···“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태도 일관”

이주노동자 불법노동착취 논란이 일고 있는 포천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 이사장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대해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제명을 추진하고 나섰다.

장하나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같은 당 김현미·김광진·박홍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홍 사무총장의 제명을 포함한 징계안을 공동 발의했다.

장 의원은 “홍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물관은 최저임금법·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심지어 이주노동자들 여권마저 압수하면서 여권법을 위반하는 등 수년간 불법적인 노동착취를 벌여왔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제명을 포함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직접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계약서에 친필 사인을 하고 해당 이주노동자들과 식비에 관련된 면담까지 했음에도 본인은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노력으로 그간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체불임금과 근로조건의 해결은 일단락됐다”며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자 현직 국회의원의 이런 충격적인 행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국회가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