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과의 약속 지킬 마지막 기회”
6·4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여권에 대한 압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사실상 파기하고 정당공천의 기득권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국민과 민주당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신뢰의 정치 구현을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진정으로 폐지 공약을 실천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 답변해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며 “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마지막 기회”라고 못박았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등을 촉구하는 장외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20일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함께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범야권 공조에 나서는 등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부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더이상 시간을 끄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회 정개특위 활동시한 마감인 28일이 다가오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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