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지난해 12월말 기준 100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4분기중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1021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57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중 가계대출은 24조1000억원 늘어난 963조원을 기록했으며, 판매신용은 3조7000억원 증가한 5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2000억원으로 15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2013년말)를 앞두고 주택 담보대출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06조1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보다 6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상호금융(3조6000억원)과 새마을금고(2조1000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 됐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은 공적금융기관의 생애최초주택대출 등으로 증가폭이 9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말 기준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7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판매신용의 경우 지난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해석했다.
지난해말 기준 판매신용 잔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회사나 할부금융회사 같은 여신전문 기관의 판매신용이 57조3000억원, 백화점이나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회사가 1조원을 차지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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