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준영이 KBS 드라마스페셜 '곡비' 촬영을 최근 마친 후 '사랑과 전쟁2' 20대 특집 편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와 연상연하 커플로 출연하기로 했다.
서준영이 갑자기 '사랑과전쟁2' 특집편에 참여하게 된 사연은 8년 전인 2006년에 '반올림3'로 KBS 드라마 첫 작품에 데뷔한 서준영과 그때 연출했던 박기현 감독과의 인연때문. 그동안 몇 번의 출연 제의를 받아 왔고 촬영 스케줄 등이 맞지 않아 성사가 되지 않다가 이번에서야 스케줄이 맞아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준영은 '반올림3' 출연 당시 연출을 담당했던 4명의 감독들에게 "나중에 제가 어떤 연기자로 있든 감독님들이 작품에 참여해 달고 제의가 들어오면 무조건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했다.
이번에 마침 촬영 스케줄이 가능해 8년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서준영은 "뒤늦게나마 박기현 감독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오랜만에 감독과 연기자로 재회하게 되어 기쁘고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뵙게 돼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박기현 감독도 "배우로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서준영을 볼 때 사제지간 같은 느낌이라 '반올림' 때만 해도 신인이었던 연기자 서준영이 어느덧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이번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는 시점이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 했는데 흔쾌히 결정해 주어서 고맙고 오랜만에 감독과 배우로 만남이라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서준영은 방송가에서도 의리파로 소문이 나 있는 배우 중에 한 명. 최근 종영한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연출을 맡았던 진형욱 감독과는 2012년 일일드라마 '당신뿐이야'에서 인연이 돼 '왕가네 식구들'에 특별 출연해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최근 '월간영화'라는 프로젝트에도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초기 아무런 제작 지원 없이 웹에서 한달에 한편씩 공개되는 단막 영화로 좋은 취지에 진행된 영화임을 알고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월간영화'는 첫 달 1월 서준영이 출연한 영화가 공개돼 페이스북과 유투브에서 많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얼마 전 영화 ‘카트’의 제작비 모금 후원 펀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소셜펀딩플랫폼 펀딩21(www.funding21.com)에서 제작지원을 위한 소셜펀딩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준영은 현재 오는 16일 방송 예정인 드라마스페셜 '곡비'와 오는 4월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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