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쏘나타 24일 출시···기존 쏘나타 중고차 가격 얼마나?

5년 만에 LF쏘나타 출시 기대감이 높아·기존 쏘나타 중고차 가격 하락 전망

현대차가 오는 24일 YF소나타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 LF쏘나타 신차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LF쏘나타 출시가 임박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LF쏘나타는 2009년 9월 YF쏘나타 출시 이후 약 5년만에 출시되는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LF쏘나타는 오는 24일 신차발표회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270만원~3010만원대로 책정했다.

신차 출시 때마다 기존모델 시세에 대한 관심은 높다. LF쏘나타 출시를 20여일 앞둔 시점에 중고차 시장은 구형 쏘나타를 처분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차판매전문사이트 카즈 고객센터 관계자는 “신차 출시 직후 곧바로 구형 모델 감가가 발생하는 만큼, LF쏘나타 출시 전 구형 쏘나타를 내다 팔려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YF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실제 지난 2009년 6세대 쏘나타, YF쏘나타가 출시됐을 당시 5세대 쏘나타인 NF쏘나타 중고차 시세가 수직하락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이 NF쏘나타 N20 럭셔리 2008년식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YF쏘나타가 출시되기 직전인 2009년 7월 시세가 1810만원대다. 반면 신차 출시 직후인 같은 해 10월에는 가격이 15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물론 YF쏘나타 출시 당시 심정적으로는 NF쏘나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신차로 인한 감가는 피할 수 없다.

이런 경향은 LF쏘나타 출시 후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말 LF쏘나타가 공식 출시이후 YF쏘나타를 비롯한 NF, EF 등 구형 쏘나타 가격이 줄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쏘나타 중고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기회겠지만, 중고 쏘나타를 판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LF쏘나타 출시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즈 관계자는 “쏘나타모델을 판매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 될 것이다”면서 “직거래, 상사거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고 복수의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