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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가전, LG는 TV 시장서 승부수 띄워

삼성은 가전, LG는 TV 시장서 승부수 띄워

등록 2014.03.14 09:4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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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셰프컬렉션’으로 2015년 글로벌 1위 목표LG, 200만원대 UHD TV 출시하며 대중화 선언

8년 연속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에서도 글로벌 1위로 올라서기 위해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내놓고 승부수를 걸었다. TV 시장에서 삼성에 막혀 번번이 2위에 머물고 있는 LG전자는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키친 가전 라인업 셰프컬렉션 중 첫 번째 제품인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가 1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셰프컬렉션 냉장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냉장고 모델 배우 전지현, 삼성전자 CE부문 윤부근 사장, 제품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 미셸 트로아그로(Michel Troisgros) 셰프, 에릭 트로숑(Eric Trochon) 셰프(왼쪽부터)가 신제품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1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셰프컬렉션 냉장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냉장고 모델 배우 전지현, 삼성전자 CE부문 윤부근 사장, 제품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 미셸 트로아그로(Michel Troisgros) 셰프, 에릭 트로숑(Eric Trochon) 셰프(왼쪽부터)가 신제품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셰프컬렉션은 삼성 키친 가전의 소프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클럽 드 셰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의 교류를 통해 삼성전자의 키친 가전을 전문가급으로 끌어올리고, 셰프의 지식과 경험을 소비자와 공유해 삼성 가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셰프컬렉션은 요리의 전 과정에서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의 대표 셰프 의견을 상품 기획단계부터 반영했다.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면서 식감까지 좋게 하는 오븐, 다양한 식기를 말끔히 씻어 내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돼 ‘CES 2014’에서 첫 선을 보였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출시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오븐·식기세척기 등 다른 셰프컬렉션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이 셰프컬렉션을 선보인 것은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가운데 40%가량이 프리미엄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역에 따라 보급형과 프리미엄 시장을 모두 중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짜고 있는 가운데 셰프컬렉션을 내세워 2015년에 글로벌 가전 매출 1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TV를 8년 연속 세계 1위로 만든 것처럼 소비자가전도 세계 1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이 생활가전에서 글로벌 1위 도약에 나선 가운데 LG는 TV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져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막혀 TV 시장에서 2위에 머물고 있는 LG전자는 삼성전자를 뛰어넘기 위해 가격을 대폭 끌어내리며 UHD TV 대중화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평판TV 시장에서 26.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 2006년 이후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15.3%로 2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UHD TV 시장만 놓고 보면 소니를 비롯해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순위가 8위(6.9%)로 뚝 떨어진다.

LG전자가 11일 LG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TV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 첫번째)과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이 모델들과 105형 곡면 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가 11일 LG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TV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 첫번째)과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이 모델들과 105형 곡면 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에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으로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UHD TV 시장은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아직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OLED TV시장까지 선점해가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49인치 UHD TV를 공개하면서 290만원선까지 가격을 낮췄다. 55인치 UHD TV는 30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했던 55인치 UHD TV가격이 6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사장은 “UHD TV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에 있으므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며 “비용과 LG 기술력의 접점을 찾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된 만큼 많은 소비자가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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