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2패뒤 첫 승 ‘반격’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고양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는 서울 SK에 81-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패하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던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통해 SK의 공격을 봉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활발한 SK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SK는 1,2차전과는 달리 야투 성공률이 낮아 추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가 마음 먹은 대로 풀리지 않자 SK는 헤인즈가 짜증스런 플레이로 상대 선수를 밀치는 듯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았던 시리즈에서 고양 오리온스의 반격으로 점차 뜨거워지는 양팀의 6강 플레이오프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4차전 승부를 펼친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