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애플이 이번 신제품에 대화면을 탑재하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출하량 증가와 평균 판가 인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또 아이폰의 출시시기가 과거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돼 관련 업체의 주가에 2분기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권가는 애플 부품주로 LG디스플레이와 이라이콤, LG이노텍,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등을 꼽는다. 관련주들은 벌써부터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20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LCD 패널 최대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3월 들어 5.33% 상승했다. 백라이트유니트(BLU)를 생산하는 이라이콤과 카메라 모듈과 터치 패널 등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각각 15.29%, 11.59%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기존 4인치의 스크린에서 벗어나 4.7인치 및 5.5인치 등 더 큰 스크린을 택하면서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인 18%를 넘어서는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패널 면적이 4.7인치 또는 5.5인치로 적용되면 패널면적이 각각 38%, 89% 증가해 패널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 판매량 증가로 패널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라이콤은 국내 중소형 백라이트유닛(BLU) 시장의 54%를 점유하는 1위 업체다. LG이노텍은 터치패널 업체이기도 하지만 카메라 모듈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해 아이폰 카메라 화소가 올라가는지 여부도 중요 변수다. 화면 크기 확대로 인한 패널 평균판단가 상승으로 수혜를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화면을 갖춘 아이폰 출시로 충성고객군이 이탈한 가능성이 낮다”며 “아이폰 최대수혜는 패널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LG이노텍의 경우 애플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대만 커머셜타임스은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2분기에 아이폰6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이 2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이폰6의 출시시기가 기존 9월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은서 기자 spring@
뉴스웨이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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