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영은이의 ‘시크릿 다이어리’ 영상에는 순수했던 영은의 사랑이 점차 맹목적인 집착으로 변하기까지의 비밀스러운 순간들이 담겨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자신을 향한 영은의 당돌하고 솔직한 고백에 당황하던 준기는 수돗가에서 친구들과 물장난 하는 영은의 순수한 모습에 한 순간 설렘을 느낀다.
준기의 흔들리는 눈빛을 본 영은의 미소 뒤로 “선생님의 키스는 시큼하고 달콤했다. 레모네이드 같았다”는 충격적인 일기의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 오는 날 단둘이 교정에 남은 준기와 영은의 모습과 함께 “비에 젖은 내 몸은 떨렸고, 선생님 체육복 지퍼는 올라가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은 궁금증을 키운다. 지퍼를 올려주려는 순간 내리친 천둥에 놀란 영은이 준기의 품안으로 뛰어들며 둘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은 앞으로 벌어질 충격적인 사건을 예감케 한다.
이어지는 불 꺼진 방에서 혼자 일기를 쓰는 영은의 미소는 “그 날 이후 우리 둘만의 비밀이 생겼다”는 섬뜩한 카피와 함께 치명적인 사랑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장혁)에게 찾아온 겁없는 소녀(조보아),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 ‘가시’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