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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한달 용돈 30만원, 잘나가는 아내 강주은의 '휴먼다큐'

최민수-한달 용돈 30만원, 잘나가는 아내 강주은의 '휴먼다큐'

등록 2014.04.04 10:46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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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한달 용돈 30만원, 잘나가는 아내 강주은의 '휴먼다큐' 기사의 사진


배우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과 함께 5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중년의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가죽자켓과 바이크, 영원한 터프가이의 대명사 최민수. 그도 쉰 세 살의 중년이 되었다. 결혼 21년차 한 집안의 가장. 그는 요즘 젊음의 거리 합정동 지하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꾸며놓고 매일 같이 출근한다.

작품이 없을 때는 음악에 심취해 있다는 최민수. ‘나를 포함한 모든 소외받는 존재를 위한’ 음악이 그의 모토라는데, 과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아내를 위한 노래를 불러줘도 아내와 아이들 모두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기 일쑤. 하지만 최민수는 오늘도 꿋꿋이 돈 안 되는 음악을 즐긴다. 급격히 찾아온 노안, 한 달 용돈 삼십만 원의 고충을 토로하며 우리 주변의 아버지가 되어가는 최민수. 쉰세 살 나이가 들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최민수-한달 용돈 30만원, 잘나가는 아내 강주은의 '휴먼다큐' 기사의 사진


스물셋 꽃다운 나이에 최민수와 결혼한 강주은. ‘오빠를 위해 살아달란’ 말이 무슨 뜻인지 그땐 미처 몰랐다는데, 결혼 후 10년 동안 요리와 육아에 전념하며 ‘최민수의 여자’로만 살아야 했던 그녀. 10년 전 과감하게 입사 이력서를 내밀었다.

지금은 외국인학교 홍보담당이사, 케이블TV 토크쇼 패널로 활동 중이다. 남편의 그늘을 벗어나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남편 최민수가 아내를 외조할 때라며 서로를 ‘마님’과 ‘머슴’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 중년을 지나며 관계가 역전된 이 부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 가족을 몰랐던 남편 최민수, 그 결핍을 아내 강주은이 채워주었다. 몇 번의 위기를 지나 이제는 함께 바이크를 타며 취미까지 공유하는 완벽한 영혼의 짝. 20년이 걸려 찾은 행복인 만큼 오늘이 보물 같다는 두 사람. 중년의 부부는 이제 함께 늙어가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큰아들 유성이는 벌써 열아홉살. 8월이면 아들과 잠시 헤어져야 하는 아빠의 눈빛이 남다르다. 자신을 꼭 닮은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최민수. 조금은 특별한 최민수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부부의 의미, 가족의 의미를 발견해 본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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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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