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수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4일 국회 비교섭단체대표 발언에 나선 심 원내대표는 “정당공천 폐지는 잘못된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이 아니라 책임정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새정치가 아니라 반(反)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당의 명분이라고 해서 또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공천제 폐지 문제를 끌어내는 것은 옳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당공천제 폐지 농성을 하고 있지만 싸움을 해도 민생과 경제민주화를 두고 해야 한다”며 “농성을 하더라도 기초연금 문제나 남재준 국정원장 퇴진을 위해 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자회담과 관련해 심 원내대표는 “한미일 동맹구조를 튼튼히 한 후에 검토하자는 여권일각의 견해는 위험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평화의 촉진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6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 간 협의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기초연금법에 대해 “정의당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국민연금 연계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심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의정활동과 관련해 ‘세 모녀 사건’의 방지를 위한 기초생활보장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 추진과 노동시간 단축, 통상임금 정상화 해결, 황제귀족노역법 처리 등을 추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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