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3일 하루 동안 전국 200개 스크린에서 총 2만 363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53만 9107명이다.
‘아트’(예술) 영화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웨스 앤더슨 감독 연출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다양성 영화’(소규모 스크린 개봉)의 1000만 관객으로 불리는 10만 돌파에 그치지 않고 개봉 한 달도 안 돼 50만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아카데미 작품상 프리미엄으로 흥행에 성공한 ‘노예 12년’이 기록한 49만 7660명 마저 가볍게 넘어섰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국 3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한 ‘노예 12년’이 30일 만에 49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흥행 기록이 결코 쉽게 깨지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이를 입증하듯 4주 연속 독보적인 다양성 영화 예매율 1위, 개봉 3주차임에도 대형 블록버스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흥행 순위 역주행을 거듭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독보적인 흥행 신드롬은 비단 국내에서 그치지 않는다. 북미 개봉 5주차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5위권을 유지하는 등 전 세계 흥행 수익이 9000만 달러(한화 약 935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웨스 앤더슨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진정한 아트 버스터의 등극을 알리고 있다.
불과 25일 만에 기적 같은 53만 관객을 동원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다양성 영화 제도가 생긴 이래 초특급 흥행세를 기록하며 100만 돌파까지 이어질지 전 영화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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