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인사 특혜 잇따른 구설수최평락 사장 조직 운영능력 도마위
한국중부발전이 인사와 채용 관련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지역 우선고용의 부적정 지적에 이어 최근 인사청탁 비리까지 불거지면서 최평락 사장의 조직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우선 중부발전은 지난해 말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우선 고용업무와 관련 부적정 논란을 일으켰다.
중부발전은 보령시 전지역에서 우선 고용 대상자를 선발, 법률 규정에 발전소로부터 반지름 5km 이내의 읍·면·동 지역의 주민을 우선 고용토록 하는 법률을 위반했다.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반지름 5km 이내에 위치하지 않은 보령시 대천동, 죽정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 28명을 부당하게 우선 고용했다.
특히 채용 직원 중 부친이 보령시청 직원, 전직 보령시의원, 중부발전 직원 등의 자녀가 섞이면서 특혜 논란까지 일으켰다.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인사청탁 비리가 수면위에 떠오르면서 중부발전의 인사시스템 허점이 또다시 노출됐다.
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G기관은 승진대상자 2~3인의 부인이 승진심사를 앞두고 유력 간부의 부인에게 1000만원씩 전달한 것이 적발, 해당 간부는 해임되고 청탁을 의뢰한 직원들은 직급 강등이나 승격취소 처분’이라는 ‘특정임원과 연루된 인사비 및 전형위원 운영 부실 관련 사례’ 하나를 제시했다.
권익위가 기관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2월 검찰이 남편을 승진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중부발전 본부장급 간부의 부인 박모씨 불구속 기소한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검찰수사, 언론보도와 사례가 중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11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약 8개월간 보령화력본부 소속 직원 부인 4명에게서 현금 1900만원과 핸드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박씨의 남편 전 본부장을 해임한 상태다.
한편 중부발전은 권익위의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기업 중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전년에 비해 0.99 하락한 7.78을 기록하며 최하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공공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 등 조직내부업무와 관련한 지난 1년간의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 결과이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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