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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이라고 다같은 금상품 아냐···현물 가격↓·금 선물 ETF↑

金이라고 다같은 금상품 아냐···현물 가격↓·금 선물 ETF↑

등록 2014.04.16 14:47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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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이 개설하면서 금 투자의 길이 넓어졌지만 실제 수익은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KRX금시장 개설 이후 금 현물가격은 4만6950원에서 전날 4만4600으로 약 4.8%나 감소했다. 첫날 KRX금시장에서 약 100g의 금을 샀다면 약 23만원 가량을 손해본 셈이다.

가장 많은 잔액을 보유한 신한은행의 골드뱅킹에 투자한 투자자 역시 약 5%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뱅킹은 은행 통장에 돈을 입금하면 그 돈으로 은행이 금을 사서 투자하는 간접적인 금 투자 상품이다. 골드뱅킹의 1g당 금가격은 지난달 24일 4만5787원에서 현재 4만3519원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같은 기간 금과 관련된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 역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펀드는 5%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BNPP골드펀드는 배릭 골드(BARRICK GOLD CORP) 등 금광기업을 편입하는 펀드다.

또 금광회사 골드코프(GOLDCORP)에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펀드가 2.4%대 손실 냈고 블랙록월드골드펀드의 수익률 역시 마이너스 1.8%를 기록했다.

반면 금 ETF의 가격은 이기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TIGER) 금은선물 ETF는 지난달 24일 8375원에서 전날 8405원으로 오르면 0.358% 올랐다.

미국 상품 거래소(COMEX)에 상장돼 있는 골드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코덱스(KODEX)골드선물 ETF는 1만240원에서 1만225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0.14%에 그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상품에 따른 거래세, 판매수수료, 세금 등이 달라 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TIGER금은선물 ETF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15.4%의 세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이익은 매우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만큼 조건 등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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