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몇몇의 종목들은 실적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전망도 밝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올해 들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100개 종목 가운데 증권사들이 분석 자료를 내놓은 곳은 40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서도 3개 이상의 증권사에서 분석 자료를 내놓은 곳은 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60개 종목은 단 하나의 분석 자료도 제공되지 않았다.
인트로메딕은 올해 들어 230%나 오른 대표적인 급등 종목이지만 증권사 가운데 이에 대한 자료를 내놓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인트로메딕의 주가 상승 것은 1회용 캡술 내시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적자를 내면서도 급등하는 대개의 테마주와 다르게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실제 인트로메딕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6% 증가한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네이처셀, 진매트릭스, 삼목에스폼 등도 15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이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발간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중 삼목에스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세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2월14일 장 마감 후 지난해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대비 277.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 매출액은 49.26% 증가한 2178억원, 당기순이익은 332.43%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분석 자료 수가 1~3개에 그친 종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71%나 급등한 인성정보는 현대증권에서 유일하게 종목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이달 8일 “인성정보는 이달 중순에 여성의 생리통 완화를 돕는 휴대용 저주파 자극기 ‘하이케어 레이디’를 출시할 것”이라며 “동종 제품 중 최초로 유럽에서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획득했고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의 호평을 받은 기가레인 또한 140%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기가레인의 주력제품인 무선주파수(RF)통신부품사업부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 29.9% 증가한 1305억원, 16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분석하지 않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서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많다”며 “특히 숨어있는 알짜 종목을 찾으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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