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박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다가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씨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외에도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인 문진미디어와 아해, 많은물소리, 흰달 등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천해지와 트라이곤코리아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십수년 간 청해진해운과 관계사의 회계업무를 담당한 김모 회계사에 이어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복잡한 지배구조와 차입, 지분매입·매각 등의 금융거래를 설계하고 지휘한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역할을 하는 감사인 박씨가 오히려 유 전 회장 일가의 회삿돈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을 도운 것으로 판단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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