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사표를 제출했다.
9일 한은 관계자는 “박 부총재가 오늘자로 퇴임할 예정”이라며 “박 부총재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초 취임한 이주열 총재의 인사 및 조직 운영 등을 위해 용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서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한은 부총재로서 그의 마지막 공식일정이 됐다.
박 부총재는 2년전에 취임해 김중수 전 총재와 호흡을 맞춰왔다. 애초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이지만 이 총재가 취임하면서 중도 사퇴할 것이라는 얘기가 한은 안팎에서 줄곧 있었다.
박 부총재의 사퇴로 이 총재의 조직 개편 및 인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후임에는 이 총재가 부총재를 맡던 시기에 부총재보를 지낸 장병화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와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의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을 맡은 이흥모 국장의 부총재보 발탁설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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