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2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글랜우드는 이학수 전 삼성전사 부회장의 차남 이상호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업계에 따르면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은 지난달 30일 동양매직 인수 본입찰에서 3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해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한앤컴퍼니 컨소시엄과 현대홈쇼핑 컨소시엄이 각각 2700억원대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PE 측은 동양매직이 하나로마트 등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양매직의 렌탈사업부도 NH농협캐피탈과 사업 연관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PE의 인수자금 조달을 대부분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맡기로 한 만큼 농협이 광범위한 사업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매직 최대주주인 동양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농협PE 컨소시엄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월 중순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동양매직 인수 후 그동안 인수 후보업체로 거론된 일본 주방가전업체 팔로마와도 기술제휴를 맺기로 결정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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