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해외매출 100% 성장, 수출액 3천억, 수출 비중 18% 끌어올릴 계획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해외매출 100%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수출액 3000억원 달성, 수출 비중 18%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기업 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의 해외사업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하이트진로는 동남아를 출발점으로 현재 몽골, 태국 등 총 60여 개국에 총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 주류전문잡지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 소주는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훨씬 앞질러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판매량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해오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진로’는 이미 일본에서는 주요 주류기업으로 정착했으며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시장에 꾸준히 진출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일본에서 진로는 1998년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 상품으로 기록된 이후 최고의 소주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일본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진로는 현재 일본 주류기업 내에서 당당히 9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외국계 기업중 TOP10에 들어간 것은 진로가 유일하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시장 제품군 확대를 위해 을류소주(증류식소주)시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시장에 특화돼 개발돼 2008년 출시된 ‘프리미엄 진로 오츠’는 일본시장에서 해마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고객들에 맞는 제3맥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시장에 이어 중화권(중국,홍콩,대만)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시장확대 및 마케팅 역량 증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국시장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2017년까지 수출액 2500만불, 대(對)중국 주류 수출 점유율 50%를 달성하기로 하는 등 중화권을 일본에 이어 제2의 해외시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시장을 석권한 참이슬의 위세를 몰아 교민시장을 비롯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마실 때 부담이 없고 부드럽고 깨끗한 술맛을 강조해 진로와 기존 백주와의 차별화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중국에 출시한 증류식 소주 ‘명품진로’는 ‘2013년 상해주류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중국 증류주 시장은 여전히 백주와 같이 향이 진한 독주가 강세이지만 최근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도주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명품진로의 부드러운 향,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해 백주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마다 증가하는 중국 맥주시장을 겨냥해 맥주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국에 수출하는 맥주의 경우 도수가 높은 맥주 보다는 저도 고급맥주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장조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프리미엄급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주류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부터 독일, 프랑스, 체코 등 유럽에서의 명성과 달리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주종은 리큐르인 압생트,브랜디인 에뜨왈XO, 사케인 다카시미즈와 아마노토, 에너지맥주인 믹서리로 총 4종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 이어 중남미 대륙 진출도 본격화한다.
하이트진로는 3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기업인 ‘바르셀로 그룹’과 맥주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양사는 맥주 수출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설립 등 사업 확대와 주변국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ODM 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브랜드 ‘바르셀로’를 지난 1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이미 글로벌화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본격 경쟁에 나서기 위해 최고 품질의 맥주로 승부하고자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를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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