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은 2006년 자신이 제작한 영화 ‘후회하지 않아’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커밍아웃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송희일 감독 역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후 기자들과의 사석에서 동성연인과의 교제 중임을 스스럼없이 밝혀왔고, 지난해 19세 연하의 영화계 동료인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와 청계천에서 공개결혼식을 올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가장 대표적인 성적소수자 연예인으로는 배우 홍석천이 있다. 여성스런 말투와 연기로 화제를 모아왔던 그는 2000년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해 국내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 됐다. 이후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방송을 활동을 중단한 채 외식사업을 벌여 큰 성공을 거뒀고, 최근에는 동성애에 대한 관대한 시선으로 다시 활동 중이다.
2001년 한 화장품 광고로 혜성처럼 등장한 하리수는 ‘트렌스젠더’란 개념을 대중들에게 알린 성적소수자 연예인이다. 가수 영화 공연 등 다방면에서 큰 활동을 하며 인기를 끈 하리수는 7년 전 지금의 남편 미키 정과 결혼식을 올려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일 오후 SNS를 통해 결혼 7주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Olive TV ‘셰어하우스’에 출연 중인 디자이너 김재웅이 “남자를좋아한다”고 커밍아웃을 하기도 했다. 김재웅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 출신으로 액세서리 브랜드 CEO로도 유명하다.
이밖에 작곡가 황상훈은 지난 1월 인터뷰를 통해 국내 최초로 양성애자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21일 오전 서울 정동에서 동성 혼인 신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