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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3’에 스마트폰 사업 운명 달렸다

LG전자, ‘G3’에 스마트폰 사업 운명 달렸다

등록 2014.05.25 09:4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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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까지 ‘띄우기’ 나서···지난해부터 진행한 프리미엄 마케팅 통할까

LG전자가 22일 ‘LG G3’ 전용 ‘퀵서클 케이스’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22일 ‘LG G3’ 전용 ‘퀵서클 케이스’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명운이 ‘G3’ 성공 여부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G3’가 오는 28일 베일을 벗는다. 특히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이스탄불, 싱가프로 등에서 국내외에서 동시에 공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6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G3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G3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1일 LG전자 가산 R&D캠퍼스를 방문해 G3, G위치 등 주요 신제품과 부품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디자인 경영’을 강조하고 각 제품이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차별화된 가치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2년 말 출시된 ‘옵티머스G’의 완성도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옵티머스G는 ‘구본무폰’ ‘회장님폰’으로 불리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반전을 가져왔다.

G3 출시를 앞두고 구 회장이 다시 한번 나서면서 옵티머스G의 성공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는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모토로라를 삼킨 레노버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ZTE 등 중국 업체들도 급성장하면서 LG전자는 샌드위치 신세다.

LG전자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G3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것도 이 때문이다.

G3의 조기출시도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G전자의 전략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출시일을 피해왔다. G3의 전작들인 옵티머스G와 G2는 각각 9월과 8월에 출시됐다.

LG전자가 G3의 출시일을 앞당긴 것은 갤럭시S5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고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6, 삼성의 갤럭시노트4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G3는 풀HD보다 화질이 개선된 5.5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국내 최초로 탑재하고 2.5GHz 퀄컴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GB 램을 채택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다.

하지만 G3의 미래를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된 G2도 각종 해외 매체에서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판매량에서 두 회사를 따라갈 수 없었다.

G3의 높은 가격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G3가 Q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에 따라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었고 80만원대인 갤럭시S5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게자는 “아직 출고가는 미정이며 28일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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