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29일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중소·중견기업의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80여개 기업에서 1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이날 교육은 국제조달시장에 관심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찰서류 작성, 기관별 지원제도 설명, 업무 노하우 등 맞춤형 실무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현직 EDCF 실무자인 서정화 수은 팀장이 EDCF 사업타당성 용역(F/S)을 비롯해 컨설턴트, 사업자 입찰 등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함미자 전(前) 아시아개발은행(ADB) 동티모르 소장(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 교수)도 강의에 나서 ADB 입찰참여 방법 및 제안서 작성시 유의사항 등 수주에 필수적인 사항을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EDCF 사업 참여 실적은 국제개발기구가 요구하는 해외 사업 실적으로 모두 인정될 뿐만 아니라 EDCF사업과 국제개발기구 입찰과정은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EDCF 사업 참여는 우리 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블루오션인 국제조달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EDCF의 해외원조사업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MDB)의 국제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국제개발기구의 재원으로 지원하는 국제조달시장은 회원국에게 완전 개방된 시장으로, 안정적인 장기 수익과 개도국 진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ADB 및 World Bank 등 주요 국제개발기구가 발주하는 조달시장(컨설팅, 시공 및 기자재 분야)에 관심을 갖는 주된 이유다.
최근 5년간 400억달러에 달하는 ADB 조달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규모는 약 24억달러 수준이다.
이에 발맞춰 수은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중소·중견기업의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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