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등 부품·소재부문 시너지 기대
제일모직은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왕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삼성SDI와의 합병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으며 이어 오후 4시 열린 삼성SDI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안이 승인됐다.
합병비율은 삼성SDI 주식 1주당 제일모직 주식 0.4425482주, 신주교부일은 7월14일이다. 이번 주총결과에 따라 제일모직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은 그대로 연임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단순합산으로 자산 15조원, 매출 9조5000억원(이상 작년말 기준),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000명(작년 3분기말 기준)의 거대 계열사가 된다.
이날 삼성SDI는 사업목적에 기존 제일모직이 영위하던 반도체 관련 재료, 부품, 소재, 기구 등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임대업과 의류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 수지소재 및 석유화학 관련 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주총에 참석한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합병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간 결합으로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사장에 따르면 삼성SDI는 내년 4/4분기 중국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박 사장은 신규 배터리라인 증설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기존 3개 생산라인 이외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SDI는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9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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