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은 12일 과도한 복리후생비 축소 등 19개 방만항목 개선을 담은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서’에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단체교섭권이 산별노조에 있는 공기업 중 최초다.
대주보는 작년 말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조집행부와 지속해서 ‘핫라인’을 가동하는가 하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2회)와 노사합동워크숍(2회), 노사간담회(21회) 등을 수시로 개최했다.
노동조합도 대의원대회와 직원설명회, 전직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수차례에 걸친 집행부와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결단을 내렸다고 대주보는 설명했다.
앞으로 대주보는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555만원에서 올해 397만원으로 감축(28%)하고, 휴가일수 축소, 육아휴직급여 이중지급 폐지 등 불합리한 단체협상 사항을 완전히 없애게 됐다.
김선규 대주보 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는 지속 가능한 개혁시스템을 구축,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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