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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현금 2천만원 도난··· 유력 용의자는 운전기사

국회의원 현금 2천만원 도난··· 유력 용의자는 운전기사

등록 2014.06.15 20:0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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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여당 국회의원이 현금 2000만원과 정책자료가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의원 사무실 소속 운전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됐던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 2000만원이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금은 차량 뒷좌석에 둔 가방에 정책 자료와 함께 담겨 있었으며 박 의원 사무실의 조직부장이 현금을 가지러 차에 갔을 때 이미 없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이에 경찰은 당일 오후 4~5시 사이에 현금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사건 당일 병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았으며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박 의원 차량이 주차된 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현금과 서류 일체를 현재 박 의원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인 인천지검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을 직접 조사하지는 않았고 대리인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했다”며 “운전기사가 훔친 현금과 서류를 검찰에 건넨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박 의원이 해운비리 등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중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특보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건설업체에 취업시킨 뒤 해당업체가 특보 월급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으며 박 의원의 전 비서 B씨도 현재 같은 혐의로 박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한 상태다.

검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의원 비서가 현금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제출하면서 불법정치자금 신고를 해 수사 중”이라며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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