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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이라크 내전에 “아직 피해 없다”

정유업계, 이라크 내전에 “아직 피해 없다”

등록 2014.06.16 18:17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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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아직까지 원유수입 차질 없어”··· 중동 정세에 촉각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정유업계가 이라크 내전으로 인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라크 내전이 심화됨에 따라 국내 정유업체들의 피해상황이 우려된다”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경우 15개국까지 수입선 다각화를 이뤘지만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량의 20~25%를 이라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확보한 15개 원유수입 국가 중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을 공급 받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적지 않은 분량의 원유를 이라크와 거래하고 있지만 내전이 발발한 지역이 거래지역과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수입선을 확보했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이 발생시 다른 곳의 수입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체 수입량의 7~8% 정도를 이라크로부터 수입하고 있지만 피해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라크로부터 선적 등 구체적인 손실은 없는 상태”라며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라크로 인한 원유 수입이 거의 없는 상태다. 따라서 피해 상황도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유조선 한 대 정도의 분량 밖에 안되는 약 10만 배럴을 사들였지만 이마저도 수입한 게 아닌 현지에서 트레이딩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은 이라크와 거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입물량이 크지 않다지만 이라크 및 중동의 정세 변화는 정유업계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기름값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 기업들은 이라크 현지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라크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유사시를 대비한 현지 체류 우리 국민 철수 대책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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