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2℃

  • 백령 7℃

  • 춘천 3℃

  • 강릉 4℃

  • 청주 4℃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3℃

  • 전주 4℃

  • 광주 3℃

  • 목포 7℃

  • 여수 11℃

  • 대구 7℃

  • 울산 6℃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父 추모식서 ‘제2창업’ 강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父 추모식서 ‘제2창업’ 강조

등록 2014.06.17 12:15

정백현

  기자

공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부친이자 그룹 창업주인 고 금호 박인천 창업주의 30주기 기일을 맞아 올해 그룹의 경영 모토인 ‘제2창업’ 완수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16일 광주 운암동 죽호학원에서 열린 박인천 창업주 3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죽호학원은 박 창업주가 지역 사회 공헌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1959년 사재를 털어 만든 사학재단으로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금파공고, 금호중앙중 등이 소속돼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 회장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박삼구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친께서는 창업 이후 혼란과 격동 속에서도 불굴의 투지와 집념으로 위기를 극복해 오늘의 금호아시아나를 일궈냈다”며 “금호아시아나는 선친의 가르침에 따라 어려움을 딛고 제2창업을 통해 새로운 비상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제2창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올해 경영 모토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워크아웃과 자율협약 체결 상태인 주력 계열사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2010년 경영 위기 이전의 모습으로 회사를 되돌리겠다는 일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12년 매각한 금호고속의 재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의 모태 계열사인 금호고속은 지난 1946년 광주택시로 창업한 이후 광주고속이라는 이름으로 호남권 최대 운송기업이 됐다.

하지만 2010년 불거진 그룹 경영난 탓에 2012년 사모펀드에 매각됐고 오는 8월 재매각 유예 기간(2년)이 종료된다. 재매각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금호아시아나 측이 금호고속을 다시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삼구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임원회의에서 금호고속 재인수와 관련해 “금호고속은 선친께서 세우신 그룹의 모태 계열사”라며 “2012년 금호고속을 매각할 때 금호아시아나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만큼 당연히 다시 되사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