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5만 원권이 나오면서 사실 조폐공사 경영환경이 어려워졌다"며 "수출 등을 통해 경영난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19일 경북 경산시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를 찾은 한국은행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사는) 돈을 찍어서 돈을 벌어들이는데 그 돈을 찍는 양이 정점일 때와 비교해 40~50% 정도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오만권이 나오면서 개별 은행들이 조폐공사에 발주하는 자기앞수표 사용량이 뚝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이 같은 위기를 국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 상품권, 온누리 상품권, 도서 상품권을 찍고 주민등록증, 전자여권 수출 등이 그 예라고 했다.
조폐공사는 현재 백화점 상품권의 90%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페루의 50솔 지폐 완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했다.
김 사장은 "현실에서 지폐가 줄어든다고 해서 통화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돈은 결국 신용, 신뢰다"며 "사이버로 왔다갔다하는 관계 속에서 누군가는 신용을 담보로 해줘야하는데 그런 역할을 우리(공사)가 해야하지 않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업 중 하나가 주민등록증, 전자여권인데 이 자체를 수출하려고 한다"며 "전체적인 일종의 패키리로 문제가 있을 수 있찌만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가 주민등록번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나라에 행정체제까지 함께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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