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심 감독이 추진 중인 영화 ‘디 워2’에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스타케이호텔그룹 오인석 상무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조 경제 ‘글로벌 코리아 투자 사업’ 일환으로 심 감독의 ‘디 워2’ 투자 협약을 체결, 한국산 SF영화의 글로벌 흥행 성공 파트너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 감독이 재기를 노리는 ‘디 워2’는 1969년 냉전시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을 위해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우주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비행사 스티브, 앨빈, 휴버트 3명이 탑승한 우주선을 소련보다 앞서 발사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심 감독은 이번 비스타케이호텔그룹과의 제작비 투자 협약으로 ‘디 워2’의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심 감독 측이 공개한 ‘디 워2’ 시나리오 작업은 약 80% 정도 진행된 상태다. 배급사는 물론 CG 작업과 연출, 시나리오를 맡을 이들 역시 각각 물색 중이다. CG 감독으로는 ‘고질라’와 ‘스파이더맨3’의 시각 효과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에브너가 물망에 올라 있다. 심 감독은 “예전 같으면 내가 그를 만나러 할리우드에 갔겠지만 ‘디 워2’ 작업과 관련해 데이비드 에브너가 나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며 작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고 알렸다.
파산 선고로 나락으로 떨어졌던 심형래 감독이 이번 기회로 확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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