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유 씨의 부인 권 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권 씨가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건강식품 회사의 대표를 맡으며 남편과 아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 유 씨는 현장에 없었으며 권 씨를 수행하는 여신도 2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경기도 금수원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권 씨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으며 현재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검찰은 권 씨를 상대로 도피 중인 유씨와 장남 유대균 씨의 은신처를 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부터 권 씨를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 씨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수시로 거주지를 옮겨다니며 검경의 추적을 피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권 씨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 주변인에게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숨어지냈다”며 “검경합동검거팀이 20일 이상 잠복하고 추적한 끝에 검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sfmk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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