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종상향 등 ‘맞춤형’ 계획 제시
서부이촌동 ‘맞춤형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만간 주민 상황을 모두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까닭이다.
박 시장은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지정 해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현장시장실 운영 이후 서부이촌동에 현장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민과 협의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부도 사태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부동산값 급등을 막기 위해 서부이촌동 일대에 지정한 이주대책기준일도 함께 해제된 지 8개월여 만의 일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철도정비창 부지는 별도로 두고 서부이촌동 내 단독주택지와 아파트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맞춤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 진행이 표류하면서 7년간 도시개발구역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결국 사업이 무산되면서 주민이 받은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컸기에 통합개발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공고히 했다.
박 시장은 서부이촌동에 대한 개발방향으로 2단계 종상향을 통한 준주거지역(400%)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중산시범 아파트는 24층, 이촌시범아파트와 미도연립은 30층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박 시장은 올해 2월 말부터 주민설명회와 협의체 구성 등을 진행했다. 선거기간과 겹쳐 4월 초부터 중단된 상태지만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이르면 2기 임기가 시작하는 내달 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간담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sd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