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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 늦어지는 건 SK텔레콤 때문”

LG유플러스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 늦어지는 건 SK텔레콤 때문”

등록 2014.06.23 16:23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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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A 전용 단말기 수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공정 논리 때문이라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비판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 본부장(부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인 ‘갤럭시 S5 광대역 LTE-A’를 먼저 공급받아 서비스를 개시한 것에 대해 “(단말기를) 경쟁사가 우리에게만 주고 다른 데는 천천히 주라고 하는 건 바른 공정 논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비슷하게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으나 단말기가 출시된 곳은 SK텔레콤 뿐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5 LTE-A’ 단말기 수급 협상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50%가 넘는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우선 공급받고 경쟁사에는 시간차를 주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5 LTE-A’를 출시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에나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 부사장은 “피처폰일 때는 디자인과 부품이 달라 개발이 늦어질 수도 있었지만 스마트폰은 내부가 같다”며 “스마트폰은 세계 공통으로 출시하기도 하는데 자사 경쟁력을 위해 경쟁사에게는 늦게 단말기를 공급하라는 경쟁의 논리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폭도 넓고 LTE 가입자 수도 타사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일인당 LTE 가입자에게 세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초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LG유플러스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광고와 달리 이번 월드컵 서비스 지원이 안 되고 있다. 앞으로 월드컵 올림픽 등 빅 이벤트의 콘텐츠 수급 문제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삼사가 같이 합의하고 방송사와 함께 논의해서 고객 편의에 문제없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4월 출시한 LTE 무제한 요금 가입자 수는 얼마나 되는지?

▲신규 가입자의 30% 이상이 LTE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아이폰6가 카테고리6, 광대역 LTE를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LG유플러스에서 들여올 가능성이 있는지?

▲아이폰 카테고리6를 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애플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아는 바가 없다.

-새로 출시될 요금제 8만9900원인데 요금제를 3개월 동안 사용해야할 상황에 놓이게 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높아지는 게 아닌가?

▲고객이 실제 부담해야할 금액은 7만1900원이다. 이 요금제로 1만2000편의 영화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요금제 외에도 다른 요금제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하면 된다. 영화나 비디오를 마음껏 시청할 소비자에게는 기존 요금제보다 비싼 4900원의 가치를 할 것으로 본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래픽 급증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LTE무제한 요금제를 4월에 출시할 때에도 트래픽에 대해 걱정하고 대비를 했다. 2달 운용해본 결과 예상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며칠 전 러시아전 때에 가장 많은 트래픽을 기록했는데 그래도 안정적으로 망 운용을 했다. 기지국, 코어망, 방송망 세 가지가 준비돼야 한다. 그래서 방송망과 코어망을 이중화·이원화 시켜서 대비하고 있고 각 기지국의 트래픽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영상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단순 미러링 방식인지 TV로 영상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 가능한 구글 크롬캐스트 방식인지?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말해야할 사항이다.

-기존에 있는 서비스인데 왜 세계최초인지?

▲세계 최초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첫째, LTE 망에서 두 배 빠른 속도로 업로드를 시키고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TV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화질이 풀HD급이기 때문이다.

-전용단말기는 언제 출시되는지? 경쟁사에 비해서 단말기 협정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용단말기는 오는 26일 출시된다. 이 서비스가 광대역 전용 단말기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LTE 단말기에서 다 이용할 수 있다. 피처폰일 때에는 출시하는 이통사마다 디자인도 다르고 안에 들어가는 부품도 달랐기 때문에 개발이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내부가 같다. 경쟁사가 우리에게만 주고 다른 데는 천천히 주라고 하는 건 국민을 위해서 없어져야 한다. 바른 경쟁 논리가 아니라고 본다.

-업로드 속도 75Mbps라고 했다.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보면 현재 25가 최고 속도고 2밴드 CA를 해도 50Mbps이상은 나올 수가 없다고 했는데 그 때와 발표 내용이 다른데?

▲현재 10M밴드의 업로드 속도는 25Mbps다. 광대역 주파수일 때는 50Mbps까지 나온다. 그런데 여기에서 준비하는 모듈레이션방식이 업그레이드되면 10M밴드에서 37.5Mbps의 속도가 나온다. 그렇게 되면 20M 광대역에서는 75Mbps가 나올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폭도 넓고 LTE 가입자 수도 타사에 비해 적다. 그래서 LTE 가입자에게 세 배 정도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를 영구히 제공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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