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언론계 후보 낙마 속 정치권 인사 거론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새 국무총리로 지명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등 신상 논란을 둘러싼 비판 속에 불과 6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역대 최악의 총리후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문창극 후보자는 14일을 버텼지만 성난 여론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총리후보로 쓸 수 있는 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조계 인사와 언론계 인사가 잇따라 고배를 마신 데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관피아’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관료 출신을 기용하는 것은 무리수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정치인들로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인제 의원, 조순형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른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최근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위 후보군들은 정무적 감각을 갖추고 청문회 통과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반면에 개인적 입지를 위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등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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