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허정무 협회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협회 관계자는 “감독이 직접 의사를 밝히기 전에 협회가 나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집행부 회의를 열어 서둘러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선수선발 과정의 잡음, 전술적 실패의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 여론에서 득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 감독이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사실을 고려해 한 차례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졸전의 원인으로는 홍 감독의 전술 실패가 표면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월드컵 준비 기간에 사령탑을 세 명씩이나 바꾼 협회 행정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많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한 뒤 행정 지원 실패 등과 같은 다른 문제를 따로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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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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