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기관 중 18곳 방만경영 완전 없애
국토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승환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들은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애초 중장기 재무관리계획(6조2489억원)보다 28% 더 많은 8조76억원을 줄였다.
기관별로는 LH가 5조2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조866억원, 철도공사가 5621억원, 한국철도공단이 7371억원, 한국도로공사가 4838억원을 각각 감축했다.
또 국토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 등 18개 기관은 방만경영으로 지목된 사항 모두를 개선하는 데 노사 간 합의를 이뤘다.
LH,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4개 기관은 일부 사항이 미결 과제로 남았다.
방만경영 해소로 줄어든 직원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는 인천공항공사가 258만원, LH가 207만원 각각 줄이기로 했다. 제주국제개발센터는 190만원, 감정원은 167만원, 대한주택보증은 158만원, 수자원공사는 84만원 감축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 노사는 대학교·특목고 학자금 무상지원 폐지, 직원 자녀 영어캠프 비용 지원 폐지, 장기근속휴가 축소 등에 합의했다.
서 장관은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개선에 노력한 기관장들을 격려하면서 더 개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토부는 주택, 철도, 항공, 도로 등 경제와 일상생활 필수시설을 담당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둬 달라”며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입찰제도, 퇴직자 재취업, 안전 문제 등도 꼼꼼히 살펴 바로잡아 달라”며 “정상화대책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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