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 15년 만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선보여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제작한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차기작인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을 선보였다. 사진=이수길기자 [e-mail]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제작한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차기작인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을 선보였다.

김 상무는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넥슨 스마트 온’에 참석해 ‘광개토태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광개토태왕’은 김 상무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활약상을 다양한 스타일의 장수와 함께 스토리로 담아내고 있다. 김 상무는 “광개토태왕 시절의 역사적 사실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허구를 가미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광개토태왕’에 대해 “친숙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택했고 기마전략을 강화했다”며 “고대전투기 때문에 필드에서의 일반적인 전투가 아닌 성곽에서 일차로 전투를 진행하고 성곽 돌파 이후 다시 전투를 벌이는 이원적인 전투구조를 차용했다. 특히 다수의 캐틱터가 난타전을 벌이는 호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이전 작품인 ‘영웅의 군단’이 실제 분위기의 그래픽이었던데 반해 ‘광개토태왕’에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채택했다. 그는 이를 통해 더 광범위한 이용자층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더욱 짜릿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광개토태왕’에 실시간 PvP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2의 협력플레이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PvP는 상대방이 접속하지 않을 때 전투가 이뤄지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PvP라면 치열한 수싸움을 하고 실시간적인 전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실시간 PvP시스템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광개토태왕’은 이번 달 1차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영 기자 sunz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