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지난달 10일 효성그룹 계열사이자 형 조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주)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두 회사는 비중은 다르지만 효성가 3형제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조 전 부사장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조현준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66억 원의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 역시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대고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고발장에서 배임과 횡령이 최대주주인 형과 동생의 지시나 묵인 아래 이뤄졌고 수혜자 역시 두 사람인 만큼 거래내역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2월 돌연 효성 지분을 모두 처분, 회사 경영전반에서 손을 떼고 변호사로 나섰다. 일각에선 그간 후계 구도를 놓고 겪은 갈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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