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임 뢰브 독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팀의 우승을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뢰브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 정신을 발휘했다”며 “환상적인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의지도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뢰브 감독은 또 “오늘의 결과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시작해 수년간 이어온 작업의 결과”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10년 전에 시작됐다”고 성과를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꾸준히 발전해왔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우리는 항상 좋은 축구를 해왔고, 이번 대회 7경기를 거치면서 가장 나은 기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준비 과정과 지난 대회 한 달을 회상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을 하면서 뢰브 감독은 그야말로 ‘명장’반열에 들어 섰다.
프라이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팀과 스위스의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한 뢰브 감독은 1994년 스위스 빈터투르에서 유소년팀을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이듬해부터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1996년 슈투트가르트 감독을 시작으로 프로팀을 지도한 그는 터키와 오스트리아 프로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1996-1997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1-2002시즌에는 티롤 인스부르크를 오스트리아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빈을 거쳐 2004년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독일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한동안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썼던 독일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월드컵 개최국인 자국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했으나 독일 월드컵에서 탈바꿈한 모습을 보이며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 기반을 다진 것이 클린스만 감독과 당시의 뢰브 코치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나 지휘봉을 이어받은 뢰브 감독은 유로 2008에서 독일의 준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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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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