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메리츠종금證, 아이엠투자證 인수는 긍정적”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업계 10위권의 경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고 사업 다각화 및 영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6일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 규모는 단순 합산 기준 총자산 12조7000억원, 자기자본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등으로 자기자본 절대규모가 큰 증권사가 유리한 만큼 인수를 통한 자본 규모 확대가 자본적정성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평의 설명이다.

이어 사업 다각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 측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을 보유한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당국의 증권회사 인수합병(M&A) 촉진 방안에 따라 개인연금 신탁 업무 및 사모(헤지)펀드 운용업 겸영이 허용된 만큼 신규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재무적 측면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평 측은 “IB부문의 수수료 수익 위주로 영업을 펼쳤던 아이엠투자증권 사업성격상 이번 인수로 인해 위험자산이 증가하는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및 할인어음 등 유동성을 고려할 때 이번 인수가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역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